본문바로가기 메인메뉴바로가기

호서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

언론보도

언론보도

충남 수출기업 ESG경영 해야 살아 남는다

작성자 글로벌통상학과

등록일자 2022-12-29

조회수 92

PRINT

내용

EU, 공급망 실사법 법제화 계획
ESG 미흡 시 납품중단 우려
충남도 ESG 역량 강화 ‘집중’
도내 기업 컨설팅 3배 확대 예정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중시하는 세계적인 추세가 강화되면서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충남 수출기업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역내 기업과 거래하는 협력사의 ESG까지 들여다보는 법안이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2위 규모의 충남 수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지자체가 기업의 ESG 실현을 보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위해 탄소중립과 사회 공헌, 투명한 지배구조 등 ESG 경영은 국내외 구분 없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연합(EU)은 역내 기업과 그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실시해 공시하는 ‘공급망 실사법’을 법제화할 계획이며, 독일은 아예 내년 1월부터 자체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제도 도입 시 EU 기업의 공급거래망에 놓인 국내 기업도 법망에 자유롭지 못하면서, 자칫 ESG 평가 미흡에 따른 납품중단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애플과 인텔, 포드, GM 등 자체적인 공급망 실사제를 도입한 외국기업도 있고 이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기업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충남지역 수출기업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ESG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충남도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도내 기업 ESG 컨설팅 지원에는 72개사가 참여했으며, 이중 4개사는 ESG와 직결되는 친환경설비 구축도 지원받았다.

도는 내년 컨설팅 대상 기업을 210개사로 지금보다 3배 늘리고, 친환경설비 구축 지원도 1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한계가 있어 탄소배출 절감, 에너지효율 향상 등에 중점을 두고 컨설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산 소재 자동차부품제조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이 유럽에 본사를 둔 완성차 기업이다"며 "ESG 관련 요구조건이 까다로워 생산 공정에서 친환경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2021년 기준 1041억 1953만 9000달러)로 수출실적이 좋은 광역지자체다.

세계적인 ESG 강화 흐름에 도내 수출기업이 살아남지 못한다면 지역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지자체가 직접 기업의 ESG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충남산업경제발전전략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이노신 호서대 글로벌통상학부 교수는 "기업도 ESG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한 현실이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바이오, 화학에너지 등 충남 주력산업별 ESG, 즉 ‘충남형 ESG 가이드라인’을 충남도가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출처 : 충청투데이(https://www.cctoday.co.kr)